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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민수 - 君舟民水

군주민수 君舟民水 백성은 강물이며, 임금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배 라는 의미로강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이는 국민이 지도자를 세울 수도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재민 主權在民 을 나타낸다. 공자 孔子 가 처음 말한 개념으로공자가어 孔子家語  오의해 五儀解 에서 유래한다.공자가 노나라 애공 哀公 과 참된 군주의 자세에 대해 논하면서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夫水所以載舟  亦所以覆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부수소이재주  역소이복주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또한 배를 뒤집기도 합니다. 군주께서 이것을 위태롭다 여기신다면 위태로움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군주는 백성이..

고사성어+한시 2024.08.26

멸종위기 독사 - 골든 랜스헤드 Golden Lancehead

브라질에는 사람의 왕래가 금지된독사들만 바글바글 서식하는 미지의 섬이 있다.        매우 흉포한 성격에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살무사 계열의 독사들이1㎡ 면적에 서너마리가 사는 수준이며,세계에서 면적당 가장 많은 뱀이 사는 섬이다.어느 방향으로든 몇 걸음만 떼면뱀을 알현하게 된다는 말이니가히 독사들의 구룡채성이 따로 없다. 독사들의 구룡채성,그 섬은 바로 퀘이마다 그란데 섬이다. 상파울루 해안에서 33km 떨어진 섬으로독도보다 두 배 크고 세로로 길쭉한 모양의 무인도이다. 이 섬의 주 서식자는 바로골든 랜스헤드. Golden Lancehead.         브라질 정부는이 섬에 골든 랜스헤드 약 4,000마리가서식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든 랜스헤드는오직 이 섬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1만년 전 해..

키 작은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하다?

오늘도 더위는 꺽이지 않고 기승을 부린다. 아스팔트 지표면과 나무 그늘은 3~4 ℃ 의 온도 차이가 있고지면 부근의 온도보다 성인 머리 높이의 온도차는 10 ℃ 이상이다.그래서 밭에서 앉아 일하거나, 논에서 구부려 일하거나또 키가 작은 어린이는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햇볕이 지표면에 반사되면서 나오는 복사열로 인해바닥과 가까울수록 뜨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실험을 해 보았다. 평균키의 성인이 하루 중, 가장 뜨거운 낮 2시에 5분 동안 서 있으면머리 온도가 46.6 ℃ 까지 올라갔다.이번엔 키가 130cm인 초등학생이 5분동안 서 있었다.머리 온도가 54.8 ℃ 까지 올라갔다. 무려 10 ℃ 가까이 차이가 난 것. 이번엔 유모차 온도를 실험해 보았다.유모차를 끄는 엄마의 머리 ..

여유와설빈 - 밤하늘의 별들처럼

밤하늘의 별들처럼 밤하늘의 별들처럼 밝지 않아도 바람 부는 날의 촛불처럼 난 살아있네이젠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맑지 않아도흔들리는 날의 눈물처럼 삶은 흐르네노래하고 춤을 추고 그림 그리고시를 쓰고 다시 노래하는 꿈을 꾸었네그게 꿈이 아닌 현실로 남진 않았어누굴 원망하고 비난해도 소용이 없네다른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오직 나만 아는 그 불빛이 나를 비추네그래 나는 너무 어린 날 돌보지 않았어더는 불가능한 길을 따라 달리고 있네자유로운 영혼들은 길을 잃었고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을 잃었네아직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피우려나저기 먼 하늘 바다 땅이 나를 부르네   여유와 설빈은포크 음악을 하는 혼성듀오다.2017년 첫 정규 앨범 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고세상을 살아내고있는 우리의 삶을 노래했다.그 후 다양한..

일기 2024.08.23

아직도 악어와 악어새 이야기를 믿어? - 이하늬

아직도 악어와 악어새 이야기를 믿어?이 책은 수의사인 저자가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보호하며 관찰한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사람처럼 서로 돕고,뛰어난 모성애를 지니고 있고,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선물 공세를 하고,상대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도 하고,종내 특정 개체를 괴롭히기도 하고,부부 싸움도 하고,주어진 역할 안에서 묵묵히 사회생활도 하는야생동물 생태에 대한 지식과 함께,생명의 소중함과 환경보호를 자연스럽게 설파하는 책이다. 책 제목에서 이미 눈치챌 수 있듯저자는 프롤로그에서악어와 악어새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언급한다.많이들 알고 있는 이들의 공생 스토리는서로 도우며 사는 면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만안타깝게도 그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란다. 악어새의 정식 명칭은 ‘이집트물떼새’ 식물의 열매나 ..

상선약수 - 上善若水

노자 도덕경 제 8장에 나오는 말이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데 뛰어나지만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사는 데는 땅이 좋고, 마음 씀씀이는 깊은 것이 좋으며,  사람과 더불어 사귈 때는 어진 것이 좋다.  말은 신뢰 있게 하는 것이 좋으며, 다스림은 자연의 이치를 쫓는 것이 좋다.  일을 할 때는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 좋으며, 움직임에는 때를 맞추는 것이 좋다.  무릇..

고사성어+한시 2024.08.21

인수공통전염병 - 니파 바이러스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원인 모를 감염병에 걸려1년 간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 이 질병은 돼지농장에서 일하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과학자들은 돼지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돌연변이를 일으켰다 예측하고니파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범인은 박쥐로 밝혀졌다.         사람들로 인해 박쥐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먹을 것을 찾다가돼지 농장에 드나들게 되었고박쥐의 바이러스가 돼지에게 먼저 전염되고곧 농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도 전염이 된 것이었다. 니파 바이러스는돼지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된 예가 많고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된 예는 없다.하여 ‘돼지열병’이라고 칭하고 있다.  1994년 호주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박쥐의 바이러스가 말에 전염되고곧 사람에게..

노란봉투법

2013년 연말,두 아이를 키우는 한 평범한 엄마가현금 4만7천원을 넣어 시사주간지 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내용은 이랬다. 해고 노동자에게 47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이 나라에서 셋째를 낳을 생각을 하니 갑갑해서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입니다.47억원. 뭐 듣도 보도 못한 돈이라여러 번 계산기를 두들겨봤더니4만7천원씩 10만명이면 되더라고요. 쌍용자동차와 경찰이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법원이 46억8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는기사를 보고 보낸 편지였다.평범한 엄마가 보낸 4만7천원은손배·가압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을 돕는의 마중물이 됐다. 예전 월급봉투가 노란색이었다는 데서착안한 캠페인명으로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한 세 차례 모금 캠페인에14억6천여만원이 모였다...

이성복 시집 - 그 여름의 끝

그 여름의 끝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서해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검은 개펄에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 봅니다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단생산사 - 團生散死

團生散死 단생산사 지나치게 익숙하고 친숙하기까지 한 말이다.개그맨 외 유명 연예인들의 이승만 성대모사로 많이 소환된 격언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말은 1945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환국 還國 환영회에 모인 5만 군중 앞에서 대동단결을 외치며 한 말이다.이어 6.25 전쟁이 한창이던1950년 10월 27일 평양 탈환을 환영하는 시민대회에서 노쇠로 인한  이승만 특유의 느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재인용한 말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말은,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이영국의 식민지였던 주들이 분열되어 있는 것을 비판하며 한 말을(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이승만이 미국 유학시절 배워 인용한 것이다. 그보다 먼저 인용한 분이 계셨으니바로, 이순신 장군이다.1597..

고사성어+한시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