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1

사양벌꿀, 설탕벌꿀로 명칭 변경

꿀이 함유된 과자나 빵, 숙취해소용으로 마시는 꿀 음료 등 꿀이 함유된 제품은 우리의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꿀은 대다수가 사양꿀이라고 해요. 사양 飼養 은 알맞은 영양소를 공급하여, 가축이나 짐승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생산을 잘 하도록 하는 일을 말해요. 쉽게 말해 먹이를 주어 양식한다는 의미인데, 벌에게 설탕을 먹여 키운 것이 사양벌꿀이에요. 한국양봉협회 관계자는 현재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키운 꿀을 사양벌꿀 혹은 사양집벌꿀로 표시해야 하는데 사양이라는 단어가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기에 이사회 결정에 따라 사양을 설탕으로 바꿔 ‘설탕꿀’ 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정부 부처에 제출했고 승인이..

진은영 시집 -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청혼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 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모두 돌려줄게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벌들은 귓속의 별들처럼 웅성거리고 나는 인류가 아닌 단 한 여자를 위해쓴잔을 죄다 마시겠지슬픔이 나의 물컵에 담겨 있다 투명 유리 조각처럼              생일 사랑의 간장병을 쏟으신다 하얀 종이에가장 맛 좋았던 내 유년 시절에달팽이 눈처럼 얌전한 하루가 솟아오르고엄마, 이건 너무 짜요 아니, 어머니 물을 주셨다내 몸의 슬픔이 완두콩처럼 자라났다달까지 무성하게 ..

후기 블로그 맨앞에 반드시 #광고 #협찬 명시

2024년 12월 1일 부터 유명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들은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매체에 제품이나 맛집 등의 광고나 협찬으로 홍보성 후기의 글을 작성해 올리는 경우, 제목이나 본문의 맨 앞에 광고 협찬임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 ·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을 지난 11월 15일에 밝혔습니다. 따르지 않으면 표시광고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의해야겠어요. ^^        현재의 심사지침현행 심사지침은 표시문구를 게시물 첫 부분이나 끝 부분에 표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는 긴 글 본문 맨 끝부분에 표기를 하다보니 이같은 경우 해당 글이 광고라는 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곤 했습니다. 더불어 소정의 수수료를 지급받..

겨울철 손을 위한 핸드크림, 알고 바르자구요~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매마르는 춥고 건조한 계절 겨울에 보송보송하고 예쁜 손 유지하기 위한 핸드크림,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죠? 가격대가 몇천원부터 몇만원까지 천차만별인 핸드크림! 사람들이 많이 찾는만큼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한국소비자원에서 10개브랜드 핸드크림 제품의 보습유지력, 사용감, 가격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고 해요.        핸드크림 비쌀수록 좋은 제품일까요?아니라고 해요. 동일 용량 대비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최대 11배 가까이나 나는데요. 비싼만큼 핸드크림에 함유된 성분이 뛰어날거야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그렇다면 과연 가격이 낮을수록 피부 보습 유지 성능 또한 낮을까요?아니라고 해요. 한국소비자원에서 분석한 10가지 브랜드의 핸드크림 중에서 피부 보습 유지 성능이..

2025 국가근로장학금 신청 선발기준 및 대상대학

국가근로장학금의 취지 국가근로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에서 각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하여 운용하는 장학제도로 일정 시간 근무를 한 뒤 근로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이 사회생활과 직업 세계를 미리 경험하며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국가근로장학금의 주요 목표경제적 부담 완화 :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업과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여 학업 중단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합니다.사회 경험 제공 : 학생들이 다양한 근로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함양하고, 직무 능력을 향상시켜 졸업 후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취업 역량 강화 : 실제 근무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직..

금요미식회 - 녹진한 크림소스의 풍미 안심감자치즈볼

지난주 출장으로 미출연했던 김정수 기자가 출장 중 얻은 영감으로 만든 메뉴 안심감자치즈볼 감자채를 응집시켜서 고기를 감싸안는 방법을찾아내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해요.    재료준비2등급 육우 안심, 감자, 파마산 치즈버터, 우유, 양송이버섯, 밀가루     안심감자치즈볼  :  Recipes  ❶소고기 안심을 썰어줍니다. 안심은 익힘을 조절하기 편하고 작은 열에도 충분히 알맞게 익기 때문에 안심을 택했다고 합니다.       고기를 다질 때 너무 많이 다지지 말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이 육즙을 보존할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주사위 크기 정도로 다져 주세요.      ❷다져진 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 줍니다.      파마산 치즈가루가 뿌려진 고기를 치대서동그랗게 반죽을 만..

자동차세 연납 신청하고 할인 혜택 챙기자구요.

자동차세 연납은 상반기 6월에 한 번, 하반기 12월에 한 번, 1년에 두 번 납부하게 되는 자동차세를 그 해 1월에 한 번, 연세액을 미리 신고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목돈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어차피 내는 세금, 할인받고 납부하면 약간의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방법 자동차세 연납신청은 세무과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서울 지역이라면 서울시 이택스 홈페이지(https://etax.seoul.go.kr/)에서 하실 수 있고 서울이 아니라면 위택스 홈페이지(http://www.wetax.go.kr)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이용이 불편하시면, 거주하고 있는 구청이나 시청에 전화해 연납 신청하시면 납부 가능한 가상계좌와 할인 적용된 자..

육유 - 유산서촌 游山西村

游山西村유산서촌산 너머 서촌에 노닐다  莫笑農家臘酒渾막소농가랍주혼웃지 마라, 섣달에 빚은 농가의 탁주 흐림을  豊年留客足鷄豚풍년류객족계돈풍년 드니 손님 머물러도 닭과 돼지 충분하다  山重水複疑無路산중수복의무로산 겹치고 시냇물 꼬여 길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柳暗花明又一村류암화명우일촌버들잎 짙고 산꽃이 흐드러진 곳에 마을이 하나 있네  簫鼓追隨春社近소고추수춘사근피리와 북소리 따르니 봄 축제가 가까운가  衣冠簡朴古風存의관간박고풍존옷차림은 간소하고 소박하나 옛 풍류가 남아 있구나  從今若許閑乘月종금약허한승월앞으로도 만약 달빛 타는 한가로움이 허락된다면  往杖無時夜叩門주장무시야고문지팡이 짚고 가서 무시로 밤에라도 문 두드리리라          이법위인 以法爲人 이란 말이 있다. 법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

고사성어+한시 2024.11.20

막수유옥 - 莫須有獄

모함으로 정적을 제거하려 할 때, 혹은 정치적 공세를 가할 때 비판하기 위해 쓰는 막수유 莫須有 는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을 죄명 삼아 처벌한다는 뜻이다. 북방의 금나라와 싸워 연전연승을 하며영웅으로 등극한 중국 남송의 명장 악비 岳飛 는남송의 재상 진회 秦檜 의 모함을 받게 되었다. 금나라의 장수 올출 兀朮 은 ‘화친을 원한다면 악비를 죽이라’ 라는 밀서를남송의 재상 진회에게 보내고금나라와 전쟁하기를 주장하는 악비를적대시하던 진회는 화친파의 몇몇 신하들과 손잡고악비를 탄핵하라는 상소문을 쓰고군대를 기습적으로 재편해악비의 군 지휘권을 박탈해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악비는 물론, 그의 아들을 소환해 감옥에 가둔 채 반역의 죄를 물으며 모질게 고문했다. 충신이었던 악비는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거짓 자백은 하..

고사성어+한시 2024.11.19

이성복 시집 -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오, 이것은 존재치 않는 짐승.사람들은 알지 못했으면서도 그것을 사랑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의 첫 구절에 무엇이 들었는지 우리는 모른다. 무심코 지나가는 말이거나 심심풀이로 해본 말, 우리가 말하기 전에 말은 제 빛깔과 소리를 지니고 있었다. 시의 둘째 구절은 無染受胎(무염수태), 교미도 없이 첫 구절에서 나왔찌만 빛깔과 소리는 전혀 다른 것. 시의 셋째 구절은 근친상간, 첫 구절과 둘째 구절 사이에 태어났으니, 아들이면서 손자, 딸이면서 손녀. 눈 먼 외디푸스를 끌고 가는 효녀 안티고네. 말들의 혼례가 끝나는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도, 우리는 정말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풀잎은 약간 시든 채로 풀잎이었다 나는 문 위의 쇠사슬 수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