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3

신라면 툼바 맛있었따 = 투움바 파스타 + 신라면

짜잔~ 신라면 툼바 신제품이 나왔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제품 선택에 있어 대체로 보수적인 편인 나는신제품 과자나 라면에 선뜻 손을 대지 않는다. 몇 번 손 내밀었다가몇 차례 실망을 맛 본 탓에소심한 나는 신제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즐겨 끓여먹는 라면도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죄 - 어릴때부터 먹던 라면들뿐이다. 라면에 있어 보수적인 내가정착한 신제품 라면이 있다면오뚜기 열라면 정도.캬 ~ 열라면에 넣어먹는 순두부는 진리다.한 끼 식사로도, 소주 안주로도 최고다. 여튼, 그러던 내가신라면 툼바에게 손을 대고 말았다. 맛있었다. 한때 유행하던 말,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이 떠오르게 하는 맛이었다. 파스타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배달음식 떡볶이를 시킬 때주로 크림 떡볶이나 로제 떡..

일기 2024.10.05

숭덩숭덩 가위로 막 잘라버린 내 머리카락

머리카락을 잘라 버렸다.가위로 숭덩숭덩 불 꺼진 컴컴한 욕실안에서샤워기 물줄기로머리카락을 적시다 말고는뚜욱 - 뚝 떨어지는 머리물로거실바닥을 어지럽히며 걸어나와가위를 찾아들고는 잘라버렸다. 숭덩숭덩.  무거웠다.물 먹은 긴 곱슬머리가 너무 무거웠다.시간을 먹을수록 정수리는 휑해지고 있는데물 먹은 내 곱슬머리는 숱도 많고 무거웠다. 내 머리카락은못된 세상을 따라 배웠나보다. 한낱 대갈통에서도머리카락은 고루 나지 않는다. 세상은 부당 천지다.결코 세상은 고루 다정치 않다. 그래서, 세상을 따라 배운 사람들은마카다 지삐 모르는것일지도 모른다. 그나저나미용실 가서 뭐라고 둘러대지.고민이다.

일기 2024.08.31

여유와설빈 - 밤하늘의 별들처럼

밤하늘의 별들처럼 밤하늘의 별들처럼 밝지 않아도 바람 부는 날의 촛불처럼 난 살아있네이젠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맑지 않아도흔들리는 날의 눈물처럼 삶은 흐르네노래하고 춤을 추고 그림 그리고시를 쓰고 다시 노래하는 꿈을 꾸었네그게 꿈이 아닌 현실로 남진 않았어누굴 원망하고 비난해도 소용이 없네다른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오직 나만 아는 그 불빛이 나를 비추네그래 나는 너무 어린 날 돌보지 않았어더는 불가능한 길을 따라 달리고 있네자유로운 영혼들은 길을 잃었고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을 잃었네아직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피우려나저기 먼 하늘 바다 땅이 나를 부르네   여유와 설빈은포크 음악을 하는 혼성듀오다.2017년 첫 정규 앨범 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고세상을 살아내고있는 우리의 삶을 노래했다.그 후 다양한..

일기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