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동새 - 김소월 - 접동접동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진두강 앞마을에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 나라먼 뒷쪽의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오오 불설워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되는 오랩동생을죽어서도 못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 야삼경 夜三更 : 하룻밤을 오경으로 나눈 셋째 부분. 밤 열한 시에서 새벽 한 시 사이를 일컫는다. 접동새는 소쩍새다.이 시는 접동새와 까마귀의 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시라고 한다.설화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옛날 예산 원님댁에는 아들 일곱, 딸 하나를 슬하에 두었는데어느날 원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