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존을 위한 에너지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태양에서 나오는 햇빛에서 얻는다.
태양이 방출하는 여러 파장의 빛 중
우리의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이다.
이 중 피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를 거칠게 하고 탄력성을 떨어뜨리며 건조하게 만든다.
주근깨나 기미 등의 색소성 잡티가 생기기도 하며 피부 혈관이 늘어나 붉은 피부가 되기도 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주름이 깊이 파이게 되고 이를 광 노화에 의한 주름이라고 부른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자외선 A, B를 모두 차단하는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우선, 선크림 제품에 적힌 SPF와 PA에 대해 알고 넘어가자.
SPF = 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B 차단 지수를 의미하고
PA = Protection Factor for UVA, 자외선 A 차단 정도를 의미하며
+ 의 개수가 많을 수록 차단효과는 높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10~20, PA + 가 적당하고
야외활동시에는 SPF 30, PA ++
해변, 스키장 등에서는 SPF 50 내외, PA + OR PA +++ 가 적당하다.
펄펄 끓는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자외선을 차단하고 내 소중한 피부를 지켜주는 선크림 !
여기까지는 우리에게 앙증맞게 고마운 존재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알 김상중님 따라해봅니다.)
선크림 제품에 함유된 몇몇 화학성분이 환경오염 유발자 노릇을 한다면
내 소중한 피부를 위해 선크림을 덕지덕지 떡칠하는 사용자는 난감해진다.
선크림 제품에 함유된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라는 화학성분은
자외선이 피부에 닿기 전, 흡수하여 자외선의 전자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방출하는데
이 성분들이 자외선으로부터 사람의 피부는 지켜줄지 모르나 해양생물에게는 매우 유해하다.
선크림을 바르고 계곡이나 바다에 입수하면 해당 성분들이 물에 씻겨져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매년 약 6,000~14,000톤의 선크림이 산호초 해안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산호초 해안으로 흘러 들어간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은
산호의 DNA를 손상시켜 번식을 방해하고 산호의 색을 잃게 하고 죽게 만드는 백화현상을 가속시킨다.
바닷물에 씻긴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 굴, 조류 등의
해양생물 몸 속에 축적되고 오염된 해양생물을 먹는 최상위 포식자 인류의 몸에도 축적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다를 위해, 지구를 위해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쬘때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여 선크림 사용을 줄이고
선크림 제품을 구매할 때는 성분표를 필히 확인하여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등
유해 화학 물질이 포함된 유기자차 제품은 손에서 내려놓고
꼭 무기자외선 차단제나 논-나노(Non-Nano) 제품을 구매하여 이용토록 하자.
지구를 위하는, 바다를 위하는 환경 보호에 있어
개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지구촌의 일부 지역 하와이나 팔라우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가 포함된
선크림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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