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걱정하다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이 만든 < 햇빛상점 >

HUSH 感나무 2024. 7. 26. 19:28

 

 

 

 

햇빛상점

22년 2월, 은평구 불광촌에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활동가들이 만든

제로웨이스트샵이다.

 

 

햇빛상점은

불편하지만 가치 있는 삶을 모토로

노플라스틱, 무포장을 지향하고

지구에 해가 없는 생활필수품 등의 잡화를 판매한다.

 

 

 

햇빛상점

 

 

 

 

햇빛상점은

태양광과 수력발전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물론,

천연 수세미와 대나무칫솔, 생분해 되는 치실까지

여러 번 재사용 후,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가게 한 편엔 천연재료로 만든 
주방세제와 세탁세제를 필요한 만큼 리필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도 마련돼 있다.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보조배터리와

스테인리스 치약짜개가 인기리에 판매중이며

매장에는 화장품이나 세제 리필류,

재활용 소재 상품, 친환경 에너지 관련 상품 등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가지런하게 앉아서

지혜로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햇빛상점에 진열된 친환경 제품들

 

 

 

 

 

햇빛상점에서는 

매장으로 우유팩과 플라스틱 병뚜껑을 가져오면

스탬프를 찍어 10개마다 휴지를 한 롤씩 드리는 행사와

쓰레기를 주우며 걷고 달리는 < 줍깅 > 행사를 진행하고

여러 소재를 재사용해 산책 가방이나, 

핫팩, 엄지장갑 등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보는

일일강좌 < 햇빛한땀 > 도 진행하고 있다.

햇빛한땀은 참가자 반응이 너무 좋아

모집을 시작하면 금방 신청이 마감된다고 한다.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에너지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은평구 주민 모임에서

탄생한 협동조합으로 은평구를 중심으로

아홉 개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배당하며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의 김원국 상임이사는

인근 학교 환경동아리나 청소년 기후 단체에서

햇빛상점에 견학 오면

자체 제작한 기후위기 보드게임을 함께 하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대안적 소비를 경험하게 해주었을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학생들을 보며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은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평소보다 수익이 더 났지만

매장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매장 운영에 있어 부족한 비용을

에너지 사업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최승국 이사는 전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햇빛상점에는

그 흔한 비닐봉투가 없다.

에코백이나 리필받을 빈 용기를 직접 챙겨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점이다.

 

무해한 삶을 위해, 가치있는 소비를 위해

햇빛상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