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이라도 한 번만이라도 조용해질 수 있다면.우연과 요행과 그리고이웃의 웃음이 멈추고내 정감이 자아내는 이 소음이깨어 있는 나를 이렇게 괴롭히지 않았으면 - 나는 그러면 더없이 깊은 사념에 잠겨당신을 당신의 끝에 이르기까지 생각하고그리고 당신을 (미소의 길이만큼이나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하나의 감사처럼모든 생명에게 당신을 바칠 수 있도록. 나를 낳아준 어두움 나를 낳아 준 어두움이여,나는 불길보다 너를 좋아한다.하나의 원을 위하여불길은 찬란히 빛나면서세계를 한계 짓나니그 외부에서는 아무도 그 불길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두움은 모든 것을 스스로 품고 있으니형상과 불길, 짐승과 나,그리고 인간과 권력을 사로잡으며 - 어쩌면 어느 위대한 힘이 있어내 이웃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모른다.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