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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이 전도 된 늘봄학교

HUSH 感나무 2024. 8. 31. 16:49

 

 

 


 

늘봄학교란 무엇인가?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단일체제의 프로그램으로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의 성장,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 + 방과후 + 돌봄 (이미지 출처 : 노컷뉴스)

 

 

 

 

 

 


 

방과후 + 돌봄과의 차이점

 

 

 

 

교육부는 초등 전일제 교육을 개편해

저녁 8시까지 방과 후 교육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지난해 1월에 발표했었다.

 

늘봄학교는

2024년 1학기에는 2,700여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2학기에는 전국 6,175개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된다.

 

2024년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지만

내년 2025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되어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생의 학부모는

수업 시작 전인 오전 7시부터 방과 후 오후 8시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늘봄학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양육부담과 사교육비를 줄여

저출생 문제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학생들이 바닥에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저학년 교실을 온돌형으로 리모델링 하는 등

늘봄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도 개선한다.

학생수가 많은 학교는 새 교실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도서관과 과학·음악실 등도 늘봄교실로 활용하고

인근 대학과 도서관,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도

늘봄학교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경우, 교육청 · 지자체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교육부는

올해 늘봄학교에 총 1조 1,657억원을 투입한다.

전담 행정 직원 인건비를 더하면

1조 4,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5년 상반기 중,

올해 늘봄학교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초3~6 학생에게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확대 시행 뉴스를 접하고,

몇몇 신문기사와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찾아보았다.

신문기사에서는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으나

내가 본 댓글은 그렇지 않았다.

준비없이 시행된 정책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의 염려가 많았고

이미 시행되고 있던 방과후와 돌봄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대략 댓글을 요약해본다.

 

유럽의 출산율 장려정책을 보면 부모를 일찍 귀가시킨다.

학생 또한 오후 3시 이후에는 모두 집으로 귀가시킨다.

초1학년 8살짜리 학생을 밤 8시까지 학교에 있게 하는 정책은

도대체 어떤 아동교육이론에서 배운것인가?

 

  늘봄학교의 취지는 좋으나

아동학대방임을 일삼는 좋지못한 부모는 이를 악용할것이다.

 

  돌봄과 늘봄은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그냥 돌봄을 확대했어야 한다.

돌봄 정원과 시간만 늘리면 되는것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생색내려고 그러나? 우리 애를 이런 허접한 시스템을 접하게 할 수 없다.

 

  1학년이나 2학년생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대부분 돌봄교실 이용한다.

정원수 제한으로 몇몇 이용하지 못하는것이 문제인데

그러면 수요만큼 돌봄교실을 늘리면 된다.

굳이 늘봄을 만들어서 맞벌이든 아니든 무조건 다 받아주는 것이 문제다.

 

  수업 마치고 더 바쁜 곳이 초등교실이다.

학부모 상담, 아이들 상담, 부진아 지도 등

많은 학습자료가 필요한 초등학교 특성상 미리 수업준비도 해야 하고

교실을 비워달라하면, 담임이 일할 공간이 없다.

늘봄 업무에 또 교사를 투입할것이다.

 

  방과 후 시간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근무환경(근로시간)부터 개선하세요.

8시까지 학교에 붙잡아두면, 아이들 정서는 누가 책임지나요?

 

  학교 현장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늘봄과 방과후 교실로 인해 교실을 비워주어야만 하는 반은

교재연구, 수업준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방과후 교실 후, 뒷정리를 대충하고 가서 교사가 뒷정리를 해야할 때도 있다.

늘봄은 빛좋은 개살구다.

 

  학교를 보육원으로 만들어버린 개판친 교육부,

거기에 쿵짝이 맞아 자기 자식 돌보기 귀찮아하는 부모들의 지원까지 더해져

교육현장이 무너졌다.

 

  학교에서 늘봄 원하지 않는다. 부모들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해달라.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환경을 조성해줘야지.

정부가 밤늦게까지 애 데리고 있을테니 일이나 열심히 해라?

정책이 시대를 거스르는 느낌.

 

  아이를 이렇게까지 학교에서 맡아야 한다면

보육원을 보내는 것과 별차이 없어 보인다.

보육도 좋지만,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요즘 폐업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천지다.

그곳을 활용하지 왜 학교에 이러는걸까.

 

  아이들도, 교사들도 기간제교사들도 다 힘들어 함.

세금만 엄청 낭비하는 정책임이 분명하다.

 

  이러니 안 낳는거다, 모지리들아. 왜 이렇게 멍청하니.

누가 자식을 7시부터 8시까지 학교에 놔두고 싶겠냐

애를 키워보지도 않고 자기 출세만 신경쓴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정책이다.

 

  애 낳으라고 하지 말고 애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뭐하는 작태냐.

 

  늘봄은 보육.

제발 보건복지부나 여성가족부가 가져가서 해라.

교육부가 왜 나서 설쳐서 교육 공간인 학교와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제 할 일을 못하게 만드나.

주객전도가 된 현실을 정치인들은 알고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