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 볼까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 -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HUSH 感나무 2024. 9. 3. 20:17

 

 

 

 

오는 10월 23일,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 어프렌티스.

 

 

 

 

 

 

 

 

영화 어프렌티스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월 칸 국제 영화제에서

8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영화다.

 

트럼프 측의 반발로

미국내 개봉은 불투명하지만

관람 열기는 적잖을 것이란 예측이 흘러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여부가

안보와 경제 등 큰 줄기의 국가 정책 방향은 물론

부동산이나 금리 같은 민감한 이슈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1970~80년대 뉴욕으로

갖은 불법, 협박, 사기, 선동을 일삼아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던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은 트럼프가

성공가도를 달릴수록 어둠에 물드는 과정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부를 쌓아 갈수록 트럼프는

가족과 주변인을 무시하는 건방진 인물이 되었고

몰염치하고 비정하며 때론 비겁하기까지 하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대변인 스티븐 청은

어프렌티스를 두고 쓰레기라며

가짜 영화 제작자들의 노골적인 거짓 주장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거짓으로 밝혀졌던 일들을

선정적으로 다룬 순수한 허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날선 반응은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그려낸 영화 속 일화들이

트럼프를 꽤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를 향해 외모 비하를 한

첫 번째 아내 이바나에게 달려들어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제로 맺는 장면,

살을 빼기 위해 암페타민을 복용하는 장면,

지방흡입 수술을 받는 장면,

탈모 치료로 인해 발기 부전을 겪는 장면 등

 

1989년 이바나와 이혼 과정 중 불거진

증언 진술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부정적인 면을 묘사하고 있기에

트럼프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트럼프에게 강간당했다는 이바나의 주장은

훗날 이바나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다. 

그녀는 2022년 사망했다.

Donald has no shame.

도널드는 부끄러움이 없다.

이바나의 이 한마디는 트럼프를 대변하는 듯하다.

 

어프렌티스의 감독

알리 아바시(42)는 이란의 테헤란 출신으로

‘셜리’ (2016) 와 ‘경계선’ (2018) 으로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감독이다.

덴마크에서 공부한 뒤 유럽에서 활동해왔다.

 

왜 트럼프를 소재로 영화를 찍었는지 알리 아바시에게 물었다.

 

이에 아바시는,

파시즘의 거센 물결과 싸우는 은유적인 좋은 방법은 없다.

지저분한 방법만 있을 뿐이고 진부한 방법만 있을 뿐이다.

유일한 방법은 그 수준에서 그 조건으로 싸우는 것뿐이며

아름답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의 문제는 선한 사람들이 너무 오랫동안 조용히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영화를 관련성 있게 만들어야 할 때고

다시 정치적으로 만들어야 할 때다. 라고 답했다.

 

 

영화의 판권을 미국의 배급사들은 확보하지 못했고

앞에서 언급했듯

어프렌티스가 미국에서 언제 개봉할런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선 어프렌티스와 정면 승부는

되려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현상을 스트라이샌드 효과라 하는데

어떤 사안에 재갈을 물리거나 덮으려 할 때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는 것이다.

 

 

 

 

 

 

궁금하다.

지금의 트럼프를 만든

젊은 사업가 트럼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