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화가거 奇貨可居 는지금의 가치보다는 미래의 보물을 의미한다. 훗날 큰 이익으로 되돌아올 물건이나 사람에게투자를 해 두는 것을 말하며귀한 물건은 사 둘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전국 시대 말엽, 위나라의 여불위는한나라의 거상으로 각국을 돌아다니며큰 재산을 모은 인물이었다. 어느 날 여불위는 조나라에 갔다가진나라 소양왕의 손자인 자초를 알아 친하게 되었다. 자초는 볼모의 신분으로 조나라에 와 있었는데,신분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찬밥 신세였다. 자초의 아버지 안국군 安國君 에게는 슬하에 아들 스무 명이 있었지만정부인 화양부인 華陽夫人 과의 사이에는 아들이 없었다. 자초는 안국군의 첩 하희 夏姬 의 아들이었고하희는 안국군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볼모잡힌 손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진나라는 자주 조나라를..

사자성어 당랑거철 螳螂拒轍 은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와 대적하려 했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스스로의 역량을 고려치 않고되지 않을 일이나 이기지 못할 상대에게 덤벼드는무모한 허세의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장자의 천지편 天地篇 , 한시외전 韓詩外傳 , 문선 文選 , 회남자 淮南子 , 인간훈편 人間訓篇 등여러 문헌에 나오는 말로 당랑당거철 螳螂當車轍 , 당랑지부 螳螂之斧 , 당랑지력 螳螂之力모두 같은 의미로 인용된다. 고사성어 유래의 사연은 이렇다. 춘추시대 제나라에 장공이라는 사람이어느 날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던 중,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들고 수레를 향해 달려드는 것을 보고 기이해마부에게 물었다. “ 저것은 무슨 벌레인가? ” “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이온데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

원교근공 遠交近攻 은 최초로 중국 통일을 이룬 진나라의 중요 정책으로전국시대 위나라의 정치가 범수가진나라 소양왕에게 제안한 책략의 말이다. 중원의 패자가 되고자 했던 진나라 소양왕은중원의 여섯 나라 중 가장 막강했던 제나라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에 범수는 소양왕을 찾아가 이르기를, 제나라는 진나라에서 거리가 멀고 세력도 가장 큽니다.한나라와 위나라, 두 나라를 거쳐야만제나라를 공격할 수 있기에 병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병력을 많이 투입하여 승리를 거두더라도먼 길 전투에 군력 소모가 커 제나라까지 차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와는 우호관계를 맺고가까운 나라부터 공격하는 것이 낫습니다.이와 같이 한다면,한 치의 땅을 얻어도 왕의 땅,한 자 땅을 얻어도 왕의 땅이 될 것입니다...

화광동진은 노자의 도덕경56장에서 유래한 사자성어이다. 화광동진은빛에 화하여 먼지와 함께 함을 뜻하며자신의 재능과 지혜를 감추어 표출치 않고세속에 묻히는 것을 말하며세상과 화합하여 다른 체하지 않음을 뜻한다. 가진 지혜를 자랑치 않고되려 눈에 띄지 않게 흐리게 하여세속의 인파 속에 조용히 묻히는 것이다. 화광 和光 은 빛을 부드럽게 한다는 의미며동진 同塵 은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함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부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부처 본연의 본색을 감추고속세에 나타남을 화광동진이라 일컫는데이는 중국에 불교가 전해진 이후대중에게 불교의 전파를 위해노자의 사상을 차용한 것이라 봐야 한다. 노자 도덕경 56장은 다음과 같다. 知者不言지자불언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言者不知 언자부지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

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見 은책이든, 글이든 백 번 읽으면 문장이 품고 있는 속뜻이 절로 이해된다는 말이다. 백 번이라 하여구십 일곱번, 구십 여덟번, 구십 아홉번,그리고 백 번까지 읽으라는 미련한 조언이 아니라문장의 뜻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반복, 또 반복하며 읽으라는 말이다. 한 발 더 나아가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見 은어떤 일이든지 끈기와 인내를 발휘해 노력하고 정진하면목적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한다. 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見 은 삼국지 三國志 위서 魏書 13권종요화흠왕랑전 種繇華歆王朗傳배송지 裵松之 가 주석으로 덧붙인동우 董遇 의 고사 古事 에서 유래한 말이다. 동우 董遇 는 후한 後漢 말기 헌제 獻帝 때부터삼국시대 위 魏 의 명제 明帝 조예 曹叡 때까지활동한..

이판사판 理判事判 은막다른 지경에 이르러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표현이다. 이판사판은, 불교 용어로 이판 理判 과 사판 事判 의 합성어다. 이판과 사판은 승려의 업무에 따라 구별되어 사용된 말로이판승 理判僧 은 참선을 통해 수행에 정진하는 승려를 일컬었고사판승 事判僧 은 절의 사무, 노역에 종사하는 승려를 일컬었다. 조선시대 억불숭유 抑佛崇儒 정책으로잡역에 더해 조공을 바치느라제대로 된 수행 정진을 할 수 없던 승려들은고육지책으로 공부에 전념하는 이판승과절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판승으로 분류해야만 했다. 그러나 불도에만 정진하는 이판승을 택하면절의 관리운영이 부실해지고,절의 관리운영에만 열중하는 사판승을 택하면공부가 부족해 승려의 자질을 의심받았다.이러한 심리적 갈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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