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좀 알아볼까

외화와 외환, 소버린 리스크와 소버린 쇼크

HUSH 感나무 2024. 9. 30. 20:06

 

 

 

 

경제·금융 관련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의 기사를 흔히 볼 수 있다.

 

 

 

 

금과 달러 (이미지출처 : 클립아크코리아)

 

 

 

국가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자 외화예금 인출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정월보다 76억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외화와 외환은

어떻게 구분해야 하고 무엇이 다를까요?

 

 

 

 


 

 

 

외화

Foreign Currency

 

외화 Foreign Currency

쉽게 말해 다른 나라의 화폐, 외국의 통화다.

한국의 원화가 아닌 미국의 달러,

일본의 엔, 유럽의 유로, 중국의 위안 등

나라별로 각기 다른 화폐를 말한다.

 

한국의 원화를 외국 돈으로 환전해

해외에서 사용하면 경제기사에서는

‘외화가 유출된다’ 고 표현한다.

 

 

 

외환

Foreign Exchange

 

외환은

외국의 화폐뿐만 아니라,

외국 화폐로 표시된 수표, 어음, 예금 등

외국 화폐의 가치를 가진 모든 것을 의미한다.

외환은 외화보다 넓은 개념을 가진다.

 

국가 간, 거래에 있어

가장 좋은 결제수단은 금’ 이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국가는

‘달러’ 가 금을 대신한다.

 

외환을 통해 거래하면

금이나 외화를 수송하는

불편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외화와 외환의 예시 :

 

 외화   미국에 여행가기 위해 환전소에서 바꾼 100달러 지폐

 

 외환    해외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 계좌에 입금한 달러

 

 

 

 


 

 

소버린 리스크

Sovereign Risk

 

 

소버린 리스크 Sovereign Risk 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 및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때의 위험을 말한다.

 

개인의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 받기 어려워지고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듯,

 

국가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해당 국가의 채권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높은 수익을 요구하게 된다.

소버린 리스크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부 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경기 침체로 세수가 감소하고

국가 부채가 급증할 때

 

둘째,

정권이 불안정하거나 정치적 혼란이 커져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일 때

 

셋째,

외채가 많지만 외화 보유량이 적어서

외채 상환 능력이 떨어질 때

 

넷째,

국제 금리가 상승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

국제 유가 급등, 자연재해 등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는 외부 충격이 있을 때

 

국가 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소버린 리스크는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국가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관리할 수 있다.

 

 

 


 

 

소버린 쇼크

Sovereign Shock

 

소버린 쇼크 Sovereign Shock 는

위에서 언급한 소버린 리스크가

현실이 되어 국가 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말한다.

 

즉, 국가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잃어

국가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소버린 쇼크가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에 봉착하게 된다.

 

첫째,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해당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킴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둘째,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국가 경제 활동이 위축된다.

 

셋째,

대규모의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고

물가 상승, 경제 불안정 등을 야기한다.

 

넷째,

은행 시스템이 마비되고,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소버린 쇼크의 대표적 사례

 

 

2010년대 초반의

그리스 재정 위기

 

2000년대 초반,

그리스는 유로존에 가입했지만

경제 구조와 재정 관리가 불안정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리스의 재정 적자가 커졌고

국가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부가 빚을 갚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리스가 국가부도를 선언하면

유로존 전체가 경제적으로 휘청거릴 위험이 있어

유럽연합 EU 와 국제통화기금 IMF 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긴축 정책을 시행했다.

그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과 경제 불황을 겪었다.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

 

1990년대 아르헨티나는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달러에 고정환율을 채택했지만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외채가 급증하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채 상환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대규모 채무 불이행,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전세계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고

아르헨티나 경제는 대규모 경제 불황에 빠졌다.

수 년간 경제 취기를 겪었고

통화 가치가 폭락했으며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혼란이 이어졌다.

 

 

 

1998년

러시아 채무 불이행

 

1990년대 초반,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당시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정부는 수입을 초과한 국채를 발행하면서

재정 위기가 악화되었다.

 

1998년 러시아는

결국 국채 상환을 중단하고

루블화 가치를 폭락시키는 결정을 내린다.

이로 인해 러시아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세계 금융 시장에도 충격을 주게 되었다.

 

러시아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금융시장은 한동안 혼란에 빠졌지만

이후 유가 상승과 함게 서서히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