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걱정하다

해양환경단체 - 시 셰퍼드 SeaShepherd

HUSH 感나무 2024. 8. 15. 02:37

 

 

 

그린피스의 초창기 활동가 중 한명이었던

폴 왓슨 Paul Watson 이

과격한 언동으로 그린피스에서 제명된 이후,

1977년 설립된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는

비폭력 직접행동 이라는 모토를 앞세워

과격한 대응으로 동분서주 포경선을 쫓아다니며

불법 고래잡이를 막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반포경, 해양동물보호, 해양환경보전 등의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포경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전력이 있고

일본 포경선에 맞서 남미 갈라파고스 제도의

고래 6천여마리를 구조하기도 했다.

 

 

 

시 셰퍼드 상징 문양 (이미지 출처 : 시 셰퍼드 페이스북)

 

 

 

 

시 셰퍼드 상징 깃발의

검정색 바탕은 바다의 죽음과 멸종 그리고 생명의 끝을,

해골문양은 바다의 생명을 멸종시키고 있는 인류를 의미한다.

해골 이마의 돌고래와 고래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그리고 바다와의 조화를 상징하고

X자로 교차하고 있는 삼지창과 목동의 지팡이는

시 셰퍼드의 공격적 비폭력 철학을 내포한

공격과 보호를 의미하고 있다.

삼지창에 새겨진 돌고래는

바다 생물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다.

 

 

시 셰퍼드의 과격한 환경운동을 열거하자면 대략 이렇다.

포경선에 냄새가 고약한 썩은 버터를 병째로 던지고

포경선 선원의 눈에 레이저를 쏘고

포경선에 올라타서 탈취를 시도하고

포경선의 유망 그물을 제거해버리고

정박해 있는 포경선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키고

흡착기뢰로 포경선을 폭파해 버리기도 하며

포경선을 고의로 들이받아 선박 충돌을 유발시킨다.

 

 

 

 

남극해에서 일본 포경선의 고래 포획을 저지하고 있는 시셰퍼드

 

 

 

 

 

불법 포경을 국가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일본과 노르웨이 등의 나라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데

 

한 번은 우습지만 웃지 못할 웃픈 상황의

에피소드도 있었다.

일본 포경선이 실종 선원 수색 작업 하던 중,

시 셰퍼드와 주고받은 무전 대화가 그것이다.

 

시 셰퍼드  :  우리도 귀선의 실종 선원 수색을 돕겠다.

일본 포경선 : 필요없다. 우리는 환경 테러리스트들과는 손잡지 않겠다.

시 셰퍼드 : 환경에 테러를 저지르는 테러리스트들은 당신들 아닌가?

 

고래고기를 별미로 즐기는 일본의 정부는

위성을 동원해 시 셰퍼드의 추적을 따돌려 포경선을 돕고

시 셰퍼드는 드론과 헬기를 동원해 포경선을 정찰한다.

 

시 셰퍼드는 항변한다.

국제사회 문제를 말이나 시위로 해결하려는 것은

실질적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직접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포경을 막는 것이라고.

 

시 셰퍼드의 난폭함이 법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선박 충돌의 고의성이 다분하지만

고의성을 입증함에 있어 복잡한 절차가 있고

또 불법 포경이란 단어가 말해주듯

피해자 포경선은 떳떳한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포경조약을 살펴보면

허가된 선단이 한 번 출항시 포획 가능한 고래의 수를 제한하고 있고

어린 고래의 포획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포경선은 이러한 규제를 지키지 않고

닥치는 대로 고래를 잡고 있기에

포경선은 피해를 국제적으로 공론화 할 수 없는 처지인것이다.

 

 

 

 

그린피스 출신으로 시셰퍼드를 창립한 폴 왓슨

 

 

 

 

고래 한 마리가 매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는 평균 약 33t,

축구장 넓이의 소나무 숲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치다.

 

기후위기, 먹이손실, 해양쓰레기 등의 문제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고래는

이산화탄소 흡수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비밀병기라 칭해지고 있다.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은

미래 세대가 고래를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고래 멸종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셰퍼드 문의  :  seashepherdkorea@gmail.com
https://www.facebook.com/SeaShepher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