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걱정하다

제로 말고 레스 어때요? - 친환경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

HUSH 感나무 2024. 8. 12. 19:33

 

 

 

제조·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주도했다면,

21세기는 혁신창업기업 다윗기업이

주도할거란 전망이 다분하다.

 

창업은 했지만 성장하기까지 좌절 많은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뛰고 있는 다윗,

친환경 선도 기업 트래쉬버스터즈를 소개해 본다.

 

 

 

 

 

 

 

 

트래쉬버스터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식음료를 먹고 마시는

음악 페스티벌, 디자인 페스티벌, 영화관 등

각종 지자체 공연행사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대여해주는 기업이다.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

 

 

 

트래쉬버스터즈는

어떤 방법으로

세상에 오렌지빛을

점점 더 늘려나가고 있는걸까?

 

 

 

환경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그린 계열의 컬러를 쓰지 않고

상큼한 오렌지빛으로 브랜드 컬러를 지정한

트래쉬버스터즈의 느낌은 활기차고 강렬하다.

 

트래쉬버스터즈의 사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매력은

제로웨이스트의 허들, 즉 장벽을 낮춘 것인데

어렵고 수고스러우면 그 어떤 일이든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다.

 

트래쉬버스터즈 사업의 일례를 들자면,

사내카페의 경우 음료를 사무공간으로 가져와 마신 후

반납하기 편하도록 층마다 반납합을 마련해 둔다.

마시고 버리는 것이 일회용컵을 쓸 때와

별 차이가 없으니 소비자도 흔쾌히 동참해 주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엘지전자, 삼성전자, 국민카드 등

다양한 대기업의 사내카페에서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컵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CGV에서도 콜라컵 대신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컵을 사용 중이다.

 

제로웨이스트가 어렵다면,

좀 더 적은 쓰레기를 내놓자는 레스웨이스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잘 아는 트래쉬버스터즈는

이런 맥락에서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는 것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힘임을 깨닫고

디자인과 브랜딩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트래쉬버스터즈가

다회용기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비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트래쉬버스터즈는 답한다.

우리는 플라스틱의 문제보다

일회용이 더 큰 문제라고 인식하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는

카페, 영화관, 축제 등 일회용품 사용이 필요한 곳에

현재, 매일 10만 개의 다회용 컵을 세척해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400만 개의 일회용품을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트래쉬버스터즈를 소개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한 개인 카페와 축제장 등에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쓰는 것은

재사용을 위해 직접 컵을 세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카페나 축제장 등에 반납함을 설치해 두고

고객이 일회용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듯 반납함에 넣어주면

기사가 수거해 세척 후 재사용하는 형태로

보증금도 없고 고객 불편 없이 반납 가능한 점이 최장점으로 

반납률이 97%에 이른다고 한다.

 

 

곽재원 대표는,

트래쉬버스터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가격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 대비 20~30% 비싼 만큼,

환경에 대해 관심이 적거나 비용적 부분을 크게 생각할 경우

서비스 도입이 부담되는 면이 있는데

누구나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척 원가를 떨어뜨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약 2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자동첩 세척기를 특허 출원했다.

 

 

 

트래쉬버스터즈의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한 후, 후발주자가 약 20~30여 군데 생겼고,

해외에서도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6곳 정도 설립되었다고 한다.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의

환경 관련 규제가 생기면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방식을 고민하겠지만

현재는 규제 완화로

트래쉬버스터즈의 서비스를 도입하려 했던 기업도

다시 일회용품을 쓰고 있다.

 

현 정부를 보고 있으면, 참으로 암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