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연말,두 아이를 키우는 한 평범한 엄마가현금 4만7천원을 넣어 시사주간지 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내용은 이랬다. 해고 노동자에게 47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이 나라에서 셋째를 낳을 생각을 하니 갑갑해서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입니다.47억원. 뭐 듣도 보도 못한 돈이라여러 번 계산기를 두들겨봤더니4만7천원씩 10만명이면 되더라고요. 쌍용자동차와 경찰이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법원이 46억8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는기사를 보고 보낸 편지였다.평범한 엄마가 보낸 4만7천원은손배·가압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을 돕는의 마중물이 됐다. 예전 월급봉투가 노란색이었다는 데서착안한 캠페인명으로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한 세 차례 모금 캠페인에14억6천여만원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