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윌리엄스, 무엇이 극우를 부추기는가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극우의 바람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극우 세력이 권력을 잡을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누가, 왜 이들에게 표를 던지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감나무집 허쉬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방영된 EBS 위대한 수업 내용입니다.

 

조앤 윌리엄스는 극우 포퓰리즘의 핵심 지지층은 화이트칼라, 핑크칼라, 블루칼라 직업군의 빈곤층이 아닌 중산층이라고 말합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학자들은 현재보다 과거가 나았다는 향수적 박탈감을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조앤 윌리엄스는 트럼프 지지자의 20%를 차지하는 미국 보존주의자와 19%를 차지하는 반엘리트주의자 두 그룹에 대해 말하며 진보 진영에서는 유색인종에 인정적이고 동성결혼과 부유세에 찬성하며 기후변화에 중립적인 반엘리트주의자의 마음을 얻어 극우 포퓰리즘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앤 윌리엄스의 4강 무엇이 극우를 부추기는가 영상을 녹취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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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지지의 예측 요인은 향수적 박탈감

 

 

 

정치학자들에 따르면 극우 포퓰리즘의 핵심 지지층은 화이트칼라, 핑크칼라, 블루칼라 직업군입니다.
빈곤층이 아닌 무너져가는 중산층이 극우를 지지하는 것이죠.

정치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향수적 박탈’ 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과거가 더 나았다는 향수를 느낀다는 거죠.
‘향수적 박탈’ 은 극우 지지를 예측하는 요인입니다. 미국과 영국에서요.

 

미국에서는 경제적 박탈감을 느끼는 정도가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트럼프 지지율이 41%나 증가합니다. 이는 매우 큰 수치죠. 경제적 압박은 트럼프의 지지를 예측하는 주요 요인으로 많은 정치학 연구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유명한 경제학자인 데이비트 아우터는 ‘차이나 쇼크’ 로 이를 설명했죠.

차이나 쇼크 : China Shock
2001년 중국의 WTO 가입으로 중국산 저부가가치 상품이 수출되면서 세계 경제 시장의 판도를 바꾼 현상

 

 

중국산 수입품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지역구인 백인 다수 지역에서는 극우 성향이 강했고 유색인종이 많은 지역에서는 좌파 성향이 강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비슷했죠.
중국 수입품에 노출된 지역들은 극우 지지 성향이 강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위협받은 유럽과 미국의 노동자들 역시 극우로 기우는 경향을 보였죠.

 

 

현재 미국의 큰 이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가 아니라 “미국을 다시 백인 우월주의로 만들자” 즉, 유권자들이 백인 특권에 향수를 갖는 것 아니냐는 거죠.

물론 백인 특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경제 확장에 중요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을 백인 특권 운동이라고 주장하긴 어렵습니다. 미국에서 유색 인종들은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상당수가 극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변화는 MAGA가 인종 차별에 관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줬죠.

물론 인종 차별이 대학 졸업 여부보다 트럼프 지지율을 더 잘 예측하지만 인종 차별만으로는 충분한 표를 얻지 못해요.
트럼프가 승리한 이유는 인종차별에 중립적인 유권자들의 표를 얻었기 때문이죠. 우리가 ‘반엘리트’ 라고 부르는 이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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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그룹, 미국 보존주의자 VS 반엘리트

 

트럼프 지지자 중에는 두 그룹이 있는데 이들은 경제 문제에 매우 진보적인 좌파 입장을 취합니다.

트럼프 지지자 중 20%는 ‘미국 보존주의자들’ 이죠. 이들에게 ‘백인’ 과 ‘기독교인’ 이라는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유색 인종에 대해선 냉정합니다. 그래서 인종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발생하죠.

 

 

 

반면 트럼프 지지자 중 19%는 ‘반엘리트’ 로 불리며 유색 인종에 대한 태도는 반트럼프 유권자만큼이나 따뜻합니다.
이들은 동성 결혼을 그 어떤 그룹보다 더 지지하고 기후 변화에 중립적이며 68%가 부유세에 찬성합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진보적이죠.

 

 

 

따라서 진보 진영의 과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두 번째 그룹인 반엘리트의 마음을 얻어 극우 포퓰리즘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극우 언론과 극우 정치인들은 비엘리트 문화와 문화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이미 분석적으로 접근해 왔죠.

정치학자들에 따르면 극우의 매력은 그들이 ‘대표성 격차’ 라고 부르는 것을 채웠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수십 년 동안 유럽과 미국에서는 경제적으로 진보적이지만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에서도 대표되지 않았죠. (대표성 격차는 양극화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하는 일은 그 격차를 채우는 거예요. 이들은 경제적으로 진보적이며 문화적으로 보수적입니다.
그들은 진보적인 경제 정책과 보수적인 사회 정책을 결합하죠. 이 대표성 격차는 수십 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존재했고 이는 두 곳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동시에 발생한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