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한시

화사첨족 - 畫蛇添足

HUSH 感나무 2024. 11. 28. 23:58

 

 

 

 

 

 

 


 

 

 

의미

 

화사첨족 畫蛇添足 은

뱀을 다 그린 후, 없는 발을 그린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짓을 하여 되려 일을 그르침을 뜻한다.

 

전국책과 사기에 나오는 말로

더할 첨 添 은 물 수 水 에 욕될 첨 忝 을

짝지어 놓은 글자인데

도리에 벗어난 사람을 욕보이고 벌주기 위해

물을 끼얹는다는 데서 더하다 는 의미로 쓰인다.

 

 

 


 

 

 

 

유래

 

전국시대 초나라 회왕 때,

인색한 한 제관이 제사를 지낸 뒤에

여러 하인들 앞에 술 한 잔을 내어주며

나눠 마시라고 하였다.

그 때, 한 하인이 말하기를

 

술 한 잔을 여럿이서 나눠 마시면 간에 기별이나 가겠나?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에게

술 한 잔을 몽땅 마시게 하는게 어떻겠는가?

 

이에, 하인들은 모두 찬성하고

땅바닥에 뱀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뱀을 다 그린 한 하인이 술잔을 집어들고

 

어때? 멋진 뱀이지? 발도 있는 뱀이라네.

이 술잔은 내가 비우겠네.” 하였다.

 

그 때, 뱀을 다 그린 다른 하인이

술잔을 빼앗아 단숨에 들이켜버리고서는

그가 하는 말이

 

발 달린 뱀이 세상에 어디 있나?

 

제일 먼저 뱀을 그렸던 하인은

술도 빼앗기고 공연히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후회하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과유불급 過猶不及 ,

과함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하인들이 술 한 잔을 두고

내기를 둔 과제는 뱀을 그리는 것이었다.

처음 뱀을 그린 하인은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쓸데없는 행위를 하여 결국 손해를 본 셈이다.

 

사람은 때와 장소를 구별하여

더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잘 구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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