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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한시

창해일속 - 滄海一粟

HUSH 感나무 2024. 11. 26. 04:05

 

 

 

 

 

 

창해일속 滄海一粟 은

넓고 넓은 큰 바닷속의 좁쌀 한 알이라는 뜻으로

아주 많거나 넓은 것 가운데 있는

매우 하찮고 작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소동파 蘇東坡 가 지은,

적벽부 赤壁賦 에서 사용한 표현이며

적벽부는 소동파가 황주로 귀양갔을 때

지은 것으로 천하의 명문 중 하나로 꼽힌다.

 

음력 7월 중순의 어느 날,

소동파는 벗과 함께 적벽을 유람하였는데

날씨는 맑디 맑고 바람은 잔잔하였다.

 

벗과 함께 술잔을 주고 받고

시를 읊던 중 소동파는

조조 曹操 와 주유 周瑜 가 그 옛날 한판 승부를 벌인

적벽대전 赤壁大戰 을 떠올리고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진실로 한 세상의 영웅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하물며 그대와 나는 강가에서 고기잡고 나무 하면서

물고기, 새우들과 짝하고

고라니, 사슴들과 벗하고 있다.

작은 배를 타고 술바가지와 술동이를 들어 서로 권하니,

우리 인생은 천지간에 하루살이처럼 짧고

우리의 몸은 푸른 바다에 한 톨 좁쌀과도 같구나.

정말, 너무나 짧구나. 어찌 장강처럼 다함이 없는가?

 

인간사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던 소동파의 마음엔

무한한 우주에서 매우 미미한 존재,

인간에 대한 무상함이 가득하다.

 

 

 


 

 

 

 

이재명 대표 무죄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되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심 재판이 있었던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33부 김동현 부장판사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필요한 증언을 언급한 사정만으로

이재명이 김진성에게 사실에 대해

거짓진술을 요구하거나 위증을 결의하게 했다고

보기 어렵다” 고 하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위증을 하도록

고의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 고 판시했다.

 

 

 

 

 

 

 

무죄를 선고받고 법정을 나온 이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하지만, 

‘ 창해일속 滄海一粟 ’ 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겪는 어려움, 그 고통에 비하면

참으로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리면서,

이제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습니다.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합시다,

이렇게 정부 여당에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재판부는 위증 혐의로 기소된 김진성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를 선고하였지만

위증교사 혐의를 받았던 이 대표에게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김진성이 위증한 건 맞지만,

이 대표가 교사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다.

 

뉴스타파의 봉지욱 기자의 말에 의하면,

김진성은 백현동 사건의 공범이었다.

시행업자로부터 10억원 이상의 돈을 받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검찰은 알선수재 등의 죄를 물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진성은 백현동 사건 외에도

알선수재 범죄는 두 건이 더 있었다고 한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파헤쳤다면

특경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라

징역 10년 이상 선고되었을거라 봉지욱 기자는 말했다.

 

검사는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김진성의 죄를 묻지 않는 조건으로,

즉, 김진성을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김진성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가 김진성에게 위증을 교사한 것으로 보인다.

 

 

 


 

 

 

 

위증교사 사건 요약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그러니까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당시 김병량 성남시장은

성남 파크뷰 특혜 의혹을 받고 있었다.

 

당시 이재명은 변호사로서

성남시민모임을 주도하던 재야 시민운동가였다.

 

파크뷰 특혜 의혹과 관련

김병량 성남시장과 이재명 변호사는

고소 및 고발 등으로 정면 대립한 바 있었다.

 

당시 KBS 추적60분 최철호 PD는

성남 파크뷰 특혜 의혹을 취재하고 있었다.

 

성남시장의 비위를

탐사취재 중이던 최철호 PD는

본인을 검사라고 사칭하며

김병량 성남시장과 통화한 일이 있었다.

 

당시 검사는

통화 중, 옆에 있던 이재명 변호사가 시켜서

최철호 PD가 검사를 사칭하게 된 것이라며

이재명을 기소하였고

이재명은 벌금 150만원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16년 후인 2018년.

 

이재명은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사건은 누명을 썼다고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이재명을 정치적으로 죽이기 위해

위증교사 건으로 또 기소하였던 것이다.

 

 

 

 

 

현재 이재명 대표 진행중인 재판 (이미지출처:사장남천동)

 

 

 

 


 

 

 

 

이재명 대표님, 정말 다행입니다.

십년감수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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