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걱정하다

일회용 종이컵에서 '미세플라스틱' 발견

HUSH 感나무 2024. 7. 13. 20:17

 

 

 

인하대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는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된 일회용 종이컵에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보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생수병 (이미지 출처 : Pixabay)

 

 

 

 

플라스틱 Plastic 은

그리스어인 <플라스티코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 쉽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시작은 코끼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1900년 이전에는 코끼리 상아로 당구공 등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었는데 코끼리의 개체가 줄어

상아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상아를 대체할 소재로

플라스틱이 탄생한 것이다.

 

 

플라스틱이 장기간 환경에 노출되면

노화 및 분해과정을 거쳐 잘게 쪼개지는데

5mm 미만 크기가 되면 '미세플라스틱' 이라 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큰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기도 하고

치약, 각질제거제, 세정제 등에 이미 포함돼 있기도 하며

합성섬유를 포함한 의류 등을 세탁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3억1천100만톤으로,

아시아에서만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절반인 46%를 생산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시장 규모는 100조 원대에

이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800만톤에 이르는 폐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세계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더 많은 유해물질을 흡착하거나 첨가된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해양생물들은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고

이로 인해 성장이나 번식장애를 일으키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해양생물의 몸속에 쌓인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우리의 식탁위에서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 섭취 경로는 사람마다 다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음식보다는

플라스틱 용기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물만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간 약 9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더 먹게 된다고 한다.

종이컵을 물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 코팅제로 인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된다.

 

 

 

폐그물 (이미지 출처 : Pixabay)

 

 

 

 

미세플라스틱 배출 주범은 산업현장의 폐그물, 선박 등이다.

남극해의 미세플라스틱 47%가 선박 도장용 페인트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상에서는 의외로 의류가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 내는데

입고 빨수록 마모되면서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해 낸다.

2017년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해양 유입 미세플라스틱의 35%는 합성섬유에서 배출된다고 한다.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회용품 등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만 하며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 구매하기를 노력해야 한다.

 

이 땅 위에 살아 숨쉬는 모든 생물이 평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