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혼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 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모두 돌려줄게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벌들은 귓속의 별들처럼 웅성거리고 나는 인류가 아닌 단 한 여자를 위해쓴잔을 죄다 마시겠지슬픔이 나의 물컵에 담겨 있다 투명 유리 조각처럼 생일 사랑의 간장병을 쏟으신다 하얀 종이에가장 맛 좋았던 내 유년 시절에달팽이 눈처럼 얌전한 하루가 솟아오르고엄마, 이건 너무 짜요 아니, 어머니 물을 주셨다내 몸의 슬픔이 완두콩처럼 자라났다달까지 무성하게 ..
시 좀 읽어볼까
2024. 11. 2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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