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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혀 (1)
나희덕 시집 -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어떤 나무의 말 제 마른 가지 끝은가늘어질 대로 가늘어졌습니다.더는 쪼개질 수 없도록. 제게 입김을 불어넣지 마십시오.당신 옷깃만 스쳐도저는 피어날까 두렵습니다.곧 무거워질 잎사귀일랑 주지 마십시오. 나부끼는 황홀 대신스스로의 棺이 되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부디 저를 다시 꽃 피우지는 마십시오.            무언가 부족한 저녁 여기에 앉아보고 저기에 앉아본다컵에 물을 따르기도 하고 술을 따르기도 한다 누구와 있든 어디에 있든무언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저녁이다.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 저녁이다. 저녁에 대한 이 욕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교차로에서, 시장에서, 골목길에서, 도서관에서, 동물원에서오래오래 서 있고 싶은 저녁이다 빛이 들어왔으면,좀더 빛이 들어왔으면, 그러나남아 있는 음지만..

시 좀 읽어볼까 2024. 9. 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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