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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라면의 향연, 전 세계의 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 '세계라면축제 2025'가 부산에서 개최중입니다. 라면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이 특별한 행사는 다양한 국가의 라면을 체험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축제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에 동참하는 클린 페스티벌로, 클린 화장실, 클린 식수대, 클린 요금의 '3클린' 정책을 시행하여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25 세계라면축제는 세계 각국의 라면을 만나는 꿈같은 축제였지만, 현장의 운영과 구성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
설렘을 안고 찾은 ‘세계라면축제’
라면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할 법한 2025 세계라면축제가 부산 기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설레었습니다. 세계의 라면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 장소는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 입장료는 성인 1인 10,000원.
비싸진 않았지만, 돈보다는 기대가 컸기에 그만큼 아쉬움도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직접 가 본 세계라면축제, 그곳의 진짜 풍경
- 라면 종류가 너무 적었어요. : 세계의 라면이라더니, 실제로 먹어볼 수 있었던 라면은 국내 브랜드 2종, 해외 브랜드 3종 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모두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고, 새롭거나 특별한 경험은 거의 없었어요. 기대한 ‘세계의 맛’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 라면 축제인데… 라면을 못 끓이다니? : 충격적이었던 건 현장에 뜨거운 물을 제공하는 조리시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에요. 라면을 받아도 직접 물을 받아 끓일 수 없는 상황이라 많은 분들이 찬물에 라면을 부어 먹거나, 라면 먹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어수선한 동선과 불친절한 안내 : 입장 후 동선은 복잡했고, 라면 부스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시식권을 사야 하는지도 명확한 표지판이나 안내 인원이 부족해서 축제라기보다 미로 같은 행사장에 갇힌 느낌이었어요. 모래와 자갈 바닥 위에서 푸드트럭 옆 박스에 앉아 라면을 먹는 것도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실망한 방문객들의 목소리
“살면서 이렇게 허술한 축제는 처음이에요.”
“입장료 내고 편의점 라면 먹은 기분이에요.”
“이게 정말 세계라면축제 맞나요?”
포털사이트에는 0점대 평점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SNS와 커뮤니티에도 부실 운영에 대한 비판 글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이제는 ‘라면축제’보다 ‘부실축제’로 더 유명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기록은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축제가 비난만 받고 끝나는 건 안타깝다는 마음도 듭니다. 기획은 분명 좋았고, 사람들이 열광할 만한 주제였어요.
하지만 준비가 부족했고, 현실적인 운영과 배려가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다음 해를 위해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 정말 ‘세계의 라면’을 보여줄 콘텐츠 기획
- 최소한의 조리·식사 환경 구축
-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공간 디자인
- 사전 시식권 정보 및 간결한 안내 체계
마무리하며
다음에는 더 나은 축제를 기대하며 2025 세계라면축제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행사였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서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이 후기가 내년에 더 나은 축제가 열리도록 남겨두는 작은 기록이 되길 바랍니다.
축제란, 사람을 모이게 하고 기억을 만들게 하는 소중한 순간이니까요.
2025 세계라면축제 개요
- 일정 : 2025년 5월 2일(금) ~ 5월 11일(일)
- 장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오시리아관광단지
- 문의 : 1668-4682
- 인스타그램 : ramenfestival21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새벽 2시
- 입장료 : 온라인 모바일 티켓 10,000원 (기장 주민 무료)
- 티켓 예매처 : 인터파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대중교통 : 부산 지하철 2호선 화명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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