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多島海海上國立公園)은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서 여수시에 이르는
황해와 남해 해상에 위치한 해상 국립공원으로
1981년 12월 23일에 지정되었다.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 넓은띠큰바다뱀이 발견되었다.
넓은띠큰바다뱀은 필리핀, 일본 오키나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코브라과 해양파충류로
몸 전체에 푸른빛이 나는 V 모양의 줄무늬가 있고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일반 독사보다 스무 배 이상 강한 맹독을 품고 있다.
바다뱀은 크게 두 종류로
생활 전반을 바다에서 활동하고 난태생으로 번식하는 < 진정바다뱀 > 과
바다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난생으로서 번식, 산란, 탈피, 음식의 소화 등은
육상에서 행하는 < 큰바다뱀 > 으로 나뉜다.
큰바다뱀의 꼬리는 노(Paddle)와 같은 형태로 넓게 진화했고
오래 잠수하기 위해 육지 뱀에 비해 큰 폐를 선택했으며
수표면에서 깊이 숨을 들이켜 몸 속 긴 폐에 산소를 저장한 뒤
1~2시간동안 숨을 참으며 먹이를 사냥한다.
주로 바다 밑바닥에 서식하며 장어, 곰치 등을 잡아먹고
일부 종은 물고기의 알만 제한적으로 먹는다.
큰바다뱀은 바닷물의 염분을 고체화하여 배출하는 기관,
염류샘(Salt Gland)이 있어 바다 서식에 이로운 점이 있다.
그러나 염류샘 기능이 신통치 않아 부득이하게 염류를 섭취할 수 밖에 없는지라
큰바다뱀은 연안에 생활하며 염류가 낮은 담수로 수분을 보충한다.
한국에서 바다뱀 연구가 시작된 것은 2013년부터인데
강원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2015년 8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넓은띠큰바다뱀이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주도로 부산, 여수, 통영 등에서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큰바다뱀류의 서식 특성상 한국은 큰바다뱀류의 북방 한계선으로 평가되고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생물의 북상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종으로 연구 가치가 높다.
육상뱀의 독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연구는 있었지만
바다뱀의 독을 활용한 연구사례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생명공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해양생물이 가진 독의 독성을 조절하여
진통효과, 항염증효과 등의 유용물질을 개발하는
의약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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