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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걱정하다

숲속 나무와 토양이 메탄을 흡수한다!

by HUSH 感나무 2024. 8. 1.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연구팀의 논문

<고지대 나무 목질 표면에서 흡수되는 전세계 대기중 메탄량>이

지난 24일 네이처 저널에 게재되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메탄을

나무 껍질이 흡수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다.

 

빈센트 가우치 Vincent Gauci

버밍엄 대학교 지리지구 및 환경과학부 석좌 연구원은

"나무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숲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IPCC에 따르면 메탄은

산업화 이전부터 기후 온난화에 약 3분의 1을 기여했고

대기 중 메탄의 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탄은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더 많은 열을 대기 중에 가두기 때문에

지구 기후 변화에 있어 심각한 문제였다.

온난화지수(GWP) 기준으로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100년 기준 28배,

20년 기준으로는 80배가 높다.

 

연구팀은

아마존, 파나마, 스웨덴, 영국 옥스퍼드 인근 숲의

수백 그루 나무 줄기에서 메탄 교환량을 측정했는데

일부 나무의 줄기 아래쪽에서는 메탄을 소량 배출하였으나

나무 줄기의 위쪽에서는 메탄을 흡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무의 메탄 교환량을 측정하고 있는 버밍엄 대학교 연구팀

 

 

 

 

연구팀의 조심스러운 추정에 의하면

나무는 매년 약 2,500만 톤에서 5,000만 톤의

대기 중 메탄을 흡수하고

그 역할의 대부분은 열대림이 할거라 추정했다.

 

 

 

 

 

나무와 숲 (이미지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잎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숲의 바닥에는

낙엽과 부산물이 썩으면서 생긴

유기물 가득한 흙이 있다.

이 흙에는 메탄을 먹는 세균, 메탄자화균이 산다.

 

대기 중의 메탄 흡수가 강화되면

기후 변화의 가속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무와 숲은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흡수하고 있었다.

파괴로 인해 흡수 능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지구 살리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은

기후 영향을 완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버밍엄 대학교 연구에 의해

실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삼림 벌채, 산불과 같은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지구의 나무와 숲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강력한 전사 역할을 해준 나무와 숲에게 감사하며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스피노자의 말은

작금의 기후 변화에 대한 예언이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