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나무집 허쉬입니다. ^^
최근 초가공식품 섭취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도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만 아동 및 청소년의 과도한 초가공식품 섭취가 지방간과 같은 대사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초가공식품의 지속적인 섭취가 심혈관 질환, 불안, 우울증을 포함한 최대 32가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심지어 50세 이상 소비자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자극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식품을 가공 정도에 따라 4가지 그룹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즉, NOVA 분류 시스템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은 가장 높은 단계 4 에 속합니다. 노바 분류 시스템은 최소로 가공되거나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1,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설탕, 소금 같은 가공식품은 2, 가공식품은 3, 초가공식품은 4로 번호를 매긴 것입니다. 첨가물 가짓수가 적으면 가공식품, 가짓수가 많으면 초가공식품인 것입니다.
초가공식품의 진짜 문제를 하나 찾는다면, 맛있고 저렴하고 편리하기에 많이 먹게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일까요?
초가공식품은 자연 식재료를 있는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든 식품을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먹는 라면, 햄, 과자, 소시지, 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식품은 좋은 맛을 내기 위해 혹은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혹은 색이나 향을 내기 위해 설탕, 소금, 지방 외에도 인공적인 첨가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초가공식품 종류
- 과자 : 봉지과자, 스낵류 등
- 음료 : 탄산음료, 과즙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
- 가공육 : 햄, 소시지, 핫도그 등
- 즉석식품 : 라면, 컵밥, 냉동피자 등
- 빵류 : 식빵, 케이크, 도넛 등
- 시리얼 : 설탕 코팅 시리얼 등
신(新) 분류체계(Nova)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카를로스 몬테이로 등의 연구자들이 2009년 개발한 식품의 분류체계로 소비자가 섭취하는 식품을 산업적 식품 가공의 수준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합니다. 신분류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식품영향학과 공중보건학 연구와 식생활 개선 캠페인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 신선식품 (unprocessed foods) : 생산된 식품을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섭취하는 곡류·채소·과일·어패류·견과류·우유와 같은 식품입니다.
- 요리재료 (culinary ingredients) : 신선식품을 압착·정제·추출해서 얻는 유지류·설탕·소금·꿀 등이 포함됩니다.
- 가공식품 (processed foods) : 보존성을 높이거나 발효를 이용해서 만들었지만 장기간의 유통을 위해 비닐·플라스틱 등으로 포장하지 않은 빵·치즈 등을 말합니다.
- 초가공식품 (ultra-processed foods·UPF) : 다양한 보존제·착색제(색소)·향미증진제(향료 또는 감미료) 등의 식품첨가물과 다양한 포장재를 이용해서 가공식품의 상업성·편리성·선호성·보존성을 증진시킨 음료·즉석식품·패스트푸드·스낵류 등을 말합니다.
초가공식품의 문제점
- 초가공식품은 칼로리가 높은 반면, 영양소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초가공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 초가공식품은 맛이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하여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가공식품과 건강의 상관관계
- 장기적인 영향 : 초가공식품 섭취와 건강 문제 사이의 상관관계는 대부분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집니다. 짧은 기간의 섭취로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꾸준히 섭취할 경우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요인의 복합 작용 : 초가공식품 섭취 외에도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초가공식품 섭취만으로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 중독성과 건강 악순환 : 초가공식품은 높은 당 함량과 나트륨 함량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합니다. 이는 과도한 섭취를 유발하고, 건강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초가공식품 줄이기 위한 실천 방안
- 다양한 식품 섭취 : 신선한 채소, 과일, 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영양 균형을 맞추도록 합니다.
- 가정식 요리 늘리기 : 집에서 직접 요리하여 첨가물 섭취를 줄이고,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식품 라벨 확인 : 식품 구매 시 영양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첨가물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 외식 줄이기 : 외식 시 메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고 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초가공식품의 오해
가공 여부보다 건강에 더 중요한 것은 양이므로 소식하기를 정재훈 약사는 권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약사는, 우선 식품 섭취에 대한 연구는 설문조사에 의존하므로 부정확하다며 무엇을 먹었는지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관찰연구이므로 인관관계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어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 것인지 다른 변수가 작용한 것인지 가려내기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설탕이 함유된 음식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먹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달콤한 간식을 아예 안 먹는 사람보다 가끔 먹는 사람의 심혈관 건강이 좋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과유불급, 이 세상 무엇이든 넘침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달콤한 간식을 가끔 섭취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지만,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는 가끔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당 음료에 포함된 액체 설탕은 고체 형태보다 포만감을 덜 주기 때문에 과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대부분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얻어진 것입니다.
즉, 한두 번의 섭취로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꾸준히 섭취할 경우 비만,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초가공식품에 함유된 높은 당 함량과 나트륨 함량은 중독성을 유발하여 과도한 섭취를 부추길 수 있기에 항상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초가공식품은 영양소가 부족하고, 대신 불필요한 첨가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장기간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초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조리한 가정식을 소식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해 보입니다.
'생활뉴스 톺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게임2, 런던 시사회에서 뜨거운 호응 (2) | 2024.12.19 |
---|---|
면역세포의 잘못된 신호, 아토피 피부염 (1) | 2024.12.18 |
크리스마스 홈파티 음식 모디슈머 레시피 추천 4가지 (0) | 2024.12.15 |
탄핵, 윤석열 정부 몰락 27가지 장면 (7) | 2024.12.14 |
겸공 금요미식회 - 탄핵볼 주먹밥 (3) | 2024.12.13 |